료칸은 일본 전역, 특히 온천 휴양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본 전통 숙박업소로, 다다미(볏과 골풀로 만드는 일본 전통식 바닥재), 후톤(일본의 방석 겸 요), 일본식 실내 또는 실외 목욕탕, 유카타(목욕후 입는 간편한 옷), 가이세키(작은 그릇에 다양한 음식이 순차적으로 담겨 나오는 일본 연회용 코스 요리) 등의 요소를 통합하여 전통적인 일본 생활방식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료칸의 입구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있어 손님이 앉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홀이 마련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홀에 TV를 놓아두기도 합니다. 객실은 다다미 바닥에 미닫이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료칸에는 온천수를 사용한 공용욕실 혹은 일본식 좌식욕조가 있으며 성별이 구분되어 있으나, 고급 료칸은 개별 욕실이 제공됩니다. 식사는 대부분 조리된 음식이 방으로 배달되며, 탁자에서 하게 됩니다.
일부 고급 료칸에는 일본 전통 정원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료칸 투숙객은 게타 또는 조리 슬리퍼와 유카타 가운을 입고 주변을 산책하며 석재, 분수, 관목, 일본식 찻집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현대적 스타일, 대규모 리조트, 개인 별장형 휴양지, 도심형 료칸까지 그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료칸 숙박 요금은 인당 또는 객실당 가격으로 책정되며 일반적으로 식사가 포함됩니다. 료칸 숙박의 평균 가격은 1박당 15만원 정도이지만, 고급 료칸의 경우 고급 호텔보다 더 높게 책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일본식 ‘료칸’을 표방하는 숙박업소들으 등장하고 있으며, 국내 법령에 따른 숙박업소 유형 중에서는 농어촌민박으로 등록하는 경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